[연예계 뒷담화] 연예인들의 다양한 삼각관계 스토리

2011.01.11 09:42:33 호수 0호

웃어야 할지…울어야 할지 ‘그냥 가십거리(?)’


인간의 눈에 가장 안정적인 구도는 삼각구도라는 말이 있다. 세 꼭짓점을 잇는 세 변이 이루는 각이 흔들림 없이 무게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위태로운 삼각구도도 있다. 바로 ‘사랑의 트라이앵글’이다. 절친한 동성 친구와 동시에 한 이성에게 ‘필’이 꽂히는가 하면, 우연히 만난 이성 친구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삼각관계는 상처 끝에 맞게 될 파국을 예감하듯 불안한 기운이 감돈다. 이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탤런트 A양…‘잘못된 만남’에 사랑도 우정도 모두 잃어
영화배우 G양…연인 사이에 끼어들어 불청객으로 전락

잘못된 만남에 사랑도 우정도 모두 잃은 연예인이 있다.
연예계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30대 중반의 탤런트 A양은 7년째 변변한 연애 한번 못 해본 ‘노처녀’다. 참한 성격에 배려심도 깊어 주변에서 곧잘 소개팅을 주선한다. 하지만 A양은 남자들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한 채 혼자 생활하고 있다. ‘싱글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데는 20대 시절 겪은 ‘삼각관계의 악몽’ 탓이 크다.

탤런트 E군, 가수 D양과
탤런트 F양 양다리



신인 시절 방송국에서 만난 탤런트 B씨와 3년간 열애한 A양은 주위에서 ‘열녀’로 이름났었다. B씨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면 달려가 며느리처럼 일을 도왔고, 무명생활이 길었던 B씨를 뒷바라지하며 기다리기도 했다. A양은 어느 날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절친’이 된 C양을 남자친구 B씨에게 소개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어느 날. A양은 B씨에게 아찔한 고백을 들었다. 친구 C양과 첫 만남을 가진 뒤 서로 좋은 감정을 품어 몰래 만나 왔다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친구인 C양이 임신까지 했다는 것.

A양의 매니저는 “A양을 데뷔전부터 봐왔는데, 그 때의 배신감이 큰 것 같다”며 “A양이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의 가수 D양은 2살 연하의 탤런트 E군을 모임에서 만났다. E군은 같은 모임 활동을 하는 D양의 당찬 성격과 리더십에 왠지 끌렸다. 결국 E군은 어느 겨울밤 D양이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찾아가 마음을 고백했다. 손수 구운 쿠키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고 D양은 이런 E군의 노력에 감동해 교제를 시작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데이트를 즐기던 어느 날, 모임 뒤풀이 자리에서 E군의 이중생활이 탄로나고 말았다. E군의 동기 F양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로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둘의 남자 친구는 바로 E군 한 사람이었던 것. E군은 D양과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F양에게도 손수 구운 쿠키를 주며 고백을 한 것이었다.

탤런트 J양… 삼각관계 극복하고 더 깊은 사랑으로 발전
가수 M군…비밀연애로 애매한 삼각관계(?) 생긴 케이스


연인 사이에 끼어들어 불청객으로 전락한 케이스도 있다.
영화배우 G양은 졸지에 연인 사이에 끼어든 ‘나쁜 여자’가 된 경험이 있다. 5년 전 출연했던 영화에서 상대 배우로 나온 H씨는 촬영에 적응 못해 힘들어하는 G양의 고민을 들어주며 다독거렸다. G양은 이런 다정한 H씨의 모습에 반해 버렸다. 촬영 중 옷에 머리카락이라도 붙으면 살포시 떼어주기도 하며 끊임없이 H씨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 H씨도 이런 G양의 마음을 어느 정도 짐작했던 터라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데이트를 즐겼고, 촬영이 있는 날이면 H씨는 G양을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G양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평소 젠틀하기로 소문난 H씨가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던 여자 선배 배우 I양에게 유독 까칠하게 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회식 자리가 끝나고 이 둘은 같은 방향이라며 함께 택시를 타고 가버렸다. 다음 날 택시를 함께 타고 갔던 I양이 나타났다. 둘은 1년 전부터 사귀고 있었다고 했다. I양은 “우리 둘 사이가 요즘 소원해진 틈을 타 네가 끼어든 것이니 이제 그만 정리해 달라”고 했다.

문제는 영화 촬영장에 퍼진 소문이었다. ‘신인배우가 선배를 꼬셨다’ ‘원래 그렇고 그런 애였다’ 등 순식간에 퍼진 소문들이 억울하긴 했지만 G양은 달리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G양은 영화 촬영을 중단하고야 말았다.

삼각관계가 반드시 ‘잘못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삼각관계를 극복하고 더 깊은 사랑으로 발전한 케이스도 있다.
20대 후반의 탤런트 J양은 동갑내기 남자친구 탤런트 K씨와 데뷔 때부터 7년간 만나고 있다. 비밀연애를 하고 있지만 연예인 사이에서 ‘닭살커플’로 유명한 둘은 삼각관계에 빠져 헤어질 뻔한 위기를 극복한 케이스. 몇 년 전 K씨가 군대에 간 사이 J양은 잠시 다른 남자와 만남을 가졌다.

연예인들 비밀연애가
다양한 상황연출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알게된 탤런트 L씨가 J양을 마음에 들어 했고, J양도 L씨의 세련된 매너에 반해 교제했던 것. 넉 달간 밀회를 즐기던 둘은 공식적으로 사귈 것을 약속하고 말았다.

며칠 후 J양은 복무하던 남자친구 K씨를 찾아가 “부모님이 탤런트 생활을 접고 공부를 하기를 원하신다. 이제 탤런트 생활을 정리하고 유학을 가게 돼 더 이상 교제하기 어렵다”는 거짓 이유를 둘러대며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했다.

그 순간 끝날 것 같던 두 사람의 인연은 커피값을 내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다시 이어졌다. 서로 “내가 계산하겠다”며 티격태격하던 중 J양이 지갑을 떨어뜨렸고, 이를 주워주려던 K씨가 펼쳐진 지갑 안에서 J양과 다른 남자가 어깨를 두르고 다정히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던 K씨는 마음을 추스르곤 “잘생겼네. 행복하길 빌게”라며 J양의 어깨를 토닥였다. 순간 ‘이렇게 멋진 남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느낀 J양은 K씨에게 그동안 일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두 사람은 지금도 비밀연애를 즐기고 있다. 

비밀연애로 애매한 삼각관계(?)가 생긴 케이스도 있다.
가수 M군은 친한 선배 N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N군이 자꾸 눈치 없이 자신의 여자친구 O양에게 작업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M군은 현재의 여자친구 O양과 사귄 지 반년이 조금 넘었다. 알고 지낸 지는 꽤 됐는데 자주 음악프로그램에서 만나다 보니 서로 자연스레 끌려 사귀기로 한 것이다. 물론 소문이 퍼지는 게 두려워 둘 사이의 연애 사실은 비밀에 부치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선배 N군이 여자친구 O양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N군은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 둘 사이의 관계를 알 리가 없었다. M군은 N군의 태도가 못마땅해도 비밀연애가 폭로되는 게 싫어 그냥 참고 있다. 며칠 전에는 방송이 끝난 후 N군이 O양을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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