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여론조사 허수

2016.08.05 08:34:06 호수 0호

지지도 1위? 30%의 의견일 뿐인데…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허수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이 의원은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 5명의 후보자들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26일 <매일경제>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의원이 12.5%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7.1%를 얻은 이주영 의원이 2위를 차지했고, 한선교 의원이 6.7%로 뒤를 이었다. 정병국 의원(4.2%), 주호영 의원(4.1%), 김용태 의원(3.6%) 등 비박계 의원들은 4%대 안팎의 지지도를 보였다. 그러나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이후 단일화를 이뤄 실제는 지금보다 높은 지지도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기타, 없음‧잘모름‧무응답은 61.8%에 이르러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지난달 23~2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임의 걸기(RDD)에 의한 유선(50%)‧무선(50%) 전화면접조사 방식, 신뢰도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

<매일경제>의 결과 외에도 다수의 결과에서 이정현 의원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불특정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여서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실제 해당 전대는 당원과 대의원 현장투표가 70%, 국민 여론조사가 30%의 비율을 차지한다. 즉 일반 여론조사에서 앞서더라도 이는 70%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인 것이다.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 ‘진박 마케팅’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이정현 의원에겐 좋은 소식이 결코 아니다.

또한 이정현 의원이 ‘조직’에서 약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 의원은 별도의 선거캠프 없이 혼자 버스를 타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때문에 조직면에서는 단일화에 성공한 정병국 의원과 ‘계파 해체’를 선언한 이주영 의원이 앞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실정이다. 과연 어떤 이에게 당권이 돌아갈지 전대 후보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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