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핵심 이슈 창업시장 전망은?

2011.01.04 10:52:28 호수 0호

창업시장 2011년 전망

2010년은 전반적인 창업시장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2011년에도 일자리 창출이 우리 경제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은 물론이고, 본격적인 은퇴시기를 맞이한 베이비붐 퇴직자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수단으로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어 신규 창업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에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 등도 호재다.



본격적인 은퇴시기를 맞이한 베이비부머 퇴직자들이 인생 2막을 위한 선택지로 창업에 뛰어들면서 시니어 창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니어 창업자들은 어느 정도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운영이 수월하면서 수익성 좋은 창업 아이템에 관심이 높다.

시니어 창업 본격화

파스타&피자전문점 ‘일마지오’(www.ilmazzio.com)는 본사에서 직접 가맹점에 전문 쉐프를 파견해 주고 있어 직원관리만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일마지오는 1만원 대의 가격으로 20여 가지에 이르는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를 맛볼 수 있고, 피자는 물론 스테이크에서 샐러드까지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다. 평일에 1인당 파스타를 하나씩 주문하면 다양한 피자를 원하는 대로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직접 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일정 금액을 점포에 투자해 수익을 얻어가는 투자형 창업도 늘고 있다. 점포를 운영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매달 일정한 수익을 챙겨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커피전문점 ‘자바시티’(www.javacity.co.kr)는 건물주와 본사 간 창업자금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공동창업 방식으로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 건물주는 점포 제공과 개설비용의 90%를 투자하고, 본사는 10%를 투자하고 경영을 맡는 형태다.

점포를 오픈하면 본사 전문 인력이 매장에 파견돼 운영을 책임진다. 매달 매출에서 인건비, 재료비 등을 제한 뒤 남은 금액 중 90%를 점주에게 배당한다. 기술과 자금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복합매장 인기

소비 회복세가 더딘 발걸음을 보이면서 컨버전스 점포나 원스톱 매장 등과 같이 점포 매출을 늘리고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복합매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점포 내에 복합적인 기능을 갖춰 다양한 고객 수요를 이끌어 내고 점포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띠아모’(www.ti-amo.co.kr)는 아이스크림에 커피를 접목해 사계절 매출이 꾸준한 점포를 만들었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 매출을 올리고 아이스크림의 비수기인 겨울에는 커피가 매출을 올린다.

유기농화장품전문점 ‘닥터올가팜’(www.orgapharm.com)은 화장품 판매와 피부관리 서비스를 접목했다.
매장 내에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숍인숍 형태로 들여 놓아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화장품을 사러 온 손님이 피부 관리를 받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노렸다. 유기농 화장품과 피부 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경우 피부 트러블에 대한 개선 효과도 뛰어나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양한 카페형 매장 등장
 
카페형 점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급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테리어와 메뉴 등 고급스런 이미지를 내세운 카페형 점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치킨이나 족발 등 카페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점포들까지도 속속 카페 형태로 변신하는 등 카페형 점포는 업종을 불문하고 전방위로 확산되는 추세다.
카페형 치킨호프전문점 ‘치킨매니아’(www.cknia.com)는 인테리어를 유럽풍 카페 분위기로 꾸며 고급화함으로써 치킨호프의 주 고객인 남성은 물론 젊은 여성과 가족고객 수요까지 흡수했다. 카페펍 ‘비어익스프레스’(www.beerexpress.co.kr)는 전형적인 맥줏집 이미지를 벗고 이탈리안 브런치 레스토랑을 접목한 카페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파티션 없는 확 트인 공간은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케 하고, 콘크리트의 거친 노출이 그대로 드러난 벽면과 편안한 조명, 원목의 테이블이 어우러져 빈티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100여 가지의 메뉴에서도 차별화는 확실하다. 낮에는 커피와 천연과일주스 등 음료, 다양한 파스타와 샐러드, 또띠아피자, 프렌치토스트, 오믈렛 등 식사 메뉴가 준비돼 있다. 또 벨기에와플, 팬케익, 젤라또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디저트도 갖췄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정부도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 방안’에 이어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체계 마련과 맞춤지원’ 정책을 내놓는 등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예비창업자들이 가맹점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지원 확대

프랜차이즈 창업은 가맹본사의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고 물류를 비롯해 사업운영 노하우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챙겨야 하는 독립창업보다는 초보자에게 좀 더 유리한 창업방식이다.

창업 후에는 본사의 지원 및 관리를 통해 조기 사업 안정이나 수익성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등 창업 실패율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장점을 배경으로 퇴직자, 청년 실업자, 주부 등 초보창업자들의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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