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우의 시사펀치> 박근혜 대통령 요구에 답한다!

2016.07.22 11:31:49 호수 0호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사드와 전자파, 아니 사드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나로서는 사드가 아닌 휴대전화와 전자파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 왜 국민들이 사드가 내뿜는 전자파에 대한 의혹을 쉽게 풀어낼 수 없는지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언제인가부터 생식기가 전기에 감염된 것처럼 ‘찌릿찌릿’하며 저려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그러나 꾸준히 운동하는 나로서는 쉽사리 납득되지 않았다.

여러 고민 끝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시선을 휴대전화에 주었다. 주로 집에서 작업하는 내가 간혹 외출할 때면 항상 휴대전화를 바지 앞주머니에 넣고 다녔던 터였다. 그런 연유로 휴대전화를 의심하며 멀리하였고, 며칠이 지나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기분 나쁜 증상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이 일이 비단 나에게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었다. 예전에 나처럼 휴대전화를 바지 앞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슬그머니 질문한다. “거기 괜찮으냐”고. 그러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한다. “어떻게 아느냐”고. 당연히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상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지 앞주머니에서 휴대 전화를 꺼낸다.

이제 사드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북한의 계속되는 공격 압박 속에서도 지금 일부 정치권과 일각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배치를 취소하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부디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단하게 된 것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해서였습니다.”


이 보도 내용을 접했을 때 박 대통령의 인식 범위에 대해 ‘역시나’하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박 대통령의 상기 발언을 요약하면 ‘사드만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하여 박 대통령의 제시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

박 대통령은 두 가지 측면에서 결정적인 우를 범하고 있다. 김정은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또 김정은 같은 인간을 상대로 어떻게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자신보다 월등하면서 더 무자비한 상대를 만나면 순간적으로 꼬랑지를 마는 대신 공격이 아닌 방어에 초점을 맞추는 상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간을 보고자 하는 전형적인 여유토강(茹柔吐剛)형이다.

그런 김정은을 상대로 방어용 전술 무기인 사드를 배치하는 일은 김정은을 이롭게 하는 그야말로 하수에 불과하다. 아마도 김정은은 박근혜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내색하지 못하고 뒷전에서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을게다.

김정은을 상대로는 방어가 아닌 공격, 그것도 김정은보다 훨씬 더 무자비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거기에 더해 마음 자세도 다 잡아야 한다. 국가와 국민은 잠시 접어두고 그야말로 사즉생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일전에도 <일요시사>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우리도 조속한 시일에 핵무기를 보유할 것을 제안한다. ‘핵 확산 금지조항’은 개에게나 줘버리고 필요하다면 중국으로부터 핵무기를 구매하는 방안 등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조속히 핵무기를 보유하여 유사시 선제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김정은에게 정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다시 언급해보자. 김정은을 상대로는 최선의 방어는 방어가 아니라 무자비한 선제공격이 답이다. 또한 그 과정에 국가와 국민의 안위 운운 등은 사치품에 불과하다는 각오를 지녀야 한다.


※ 본 칼럼은 <일요시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