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고작 1년? 수긍 못해”

2016.07.14 17:28:32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의 경감 결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IFA는 지난 6일(한국시각) 정 명예회장의 자격정지 기간을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기존 6년에서 5년으로 경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FIFA는 정 명예회장이 2022년 월드컵 유치전 과정에서 7억77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FIFA 집행위원들에게 발송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문제삼아 6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FIFA 자격정지 기간 6년→5년
“실망스러운 결과…법적 조치”

그러나 FIFA는 정 명예회장에게 축구 발전 기금 조성이 아닌 윤리위원회의 조사에 대한 비협조를 이유로 징계를 결정, 자격정지 6년과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소청위원회는 정 명예회장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자격정지 기간을 1년 단축시켜 5년, 벌금은 5만스위스프랑(약 6000만원)으로 줄였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FIFA의 결정은 항소의 결과일 뿐이다. 무엇보다도 실망스러운 것은 FIFA가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의 제도와 관행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면 이러한 결정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FIFA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에 항소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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