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2010.12.28 10:13:36 호수 0호

남 탓만 하는 정부, ‘책인측명(責人則明)’

교수, 트위터리언에 이어 네티즌들도 올해의 사자성어 만들기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한겨레 소셜미디어섹션 통하니(www.tong.hani.co.kr) 게시판에 재치와 풍자가 넘치는 네 글자의 철학을 올렸다.

네티즌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책인측명(責人則明)’과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집권 3년이 지나도록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트위터리언과 마찬가지로 ‘형님’을 빗댄 사자성어도 많았다. ‘만사형통’에 이어 ‘당과 정부를 형과 동생이 말아먹는다’는 뜻의 ‘당정상박(黨政相博)’도 인기를 모았다.

‘첩첩산중’과 ‘우이독경’처럼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사자성어도 있었지만 네티즌들이 뽑은 사자성어의 특징 중 하나는 재치를 담은 ‘육두문자형’ 사자성어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국민 혈세를 4대강 사업이나 이 대통령의 형님과 부인 예산에 쏟아붓는 것을 빗댄 ‘씨방세야(氏放稅也)’와 ‘십탱구리(十撑求利: 몇 사람이 4대강에서 배를 젓겠다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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