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스타메뉴 전성시대

2016.07.11 09:29:39 호수 0호

소비자 입소문 이끌어내며 스타메뉴로 등극
맛과 푸짐한 양, 좋은 식재료 등 경쟁력 갖춰



외식업계는 경기와 유행에 민감해 수많은 브랜드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타메뉴’로 10년 이상 브랜드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스타 메뉴에 관해 “최근에는 SNS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찾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요인도 있겠지만 타 브랜드에서 맛보지 못하는 차별성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대표 버거&치킨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의 스타메뉴는 바로 ‘싸이버거’다. 싸이버거의 가장 큰 매력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콤한 통다리살이 통째로 들어가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푸짐함을 더하며 통다리살의 부드러운 질감과 스파이시 소스의 상큼함이 어우려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최근 손호준을 모델로 한 ‘화이트갈릭버거’까지 인기를 얻으며 2016년 4월 기준 가맹점 수가 880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도시락프랜차이즈로 20여 년이 넘도록 도시락 프랜차이즈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브랜드다. 다양한 가격의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메뉴 중 하나는 바로 ‘치킨마요’다. 갓 지은 따뜻한 밥에 일본식 닭튀김인 치킨 가라아게와 달걀 지단채에 김을 얹고 마요네즈 드레싱과 덮밥 소스를 버무린 간단한 구성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더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03년 출시된 치킨마요는 12년 만인 2014년 누적 판매량이 1억2500만개에 달해 한솥도시락의 가장 대표적인 스타메뉴로 꼽힌다.

1975년, 청계 8가 황학동 끝자락에서 시작된 할머니의 깐깐함과 정성을 이어온 ‘원할머니보쌈·족발’의 대표 메뉴는 바로 ‘모둠보쌈’이다. 세대를 이어오며 솜씨 보쌈, 반반 보쌈 등 다양한 메뉴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가 바로 모둠보쌈이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보쌈에 아삭한 김치, 쌈류 등을 곁들인 가장 기본적인 메뉴로 40년 전 황학동 보쌈집의 맛을 그대로 담아 낸 메뉴다.

‘오늘통닭’은 1977년 강북구 수유리 골목 모퉁이 작은 닭집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39년간 고수해온 레시피를 통해 오리지널 통닭의 오래됨은 지켜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식재료를 통해 새로움을 더했다. 옛날식 통닭 전문점 오늘통닭의 대표메뉴이자 베스트셀러는 ‘1977 옛날 통닭’이다. 1977년부터 이어온 조리 비법으로 전일 도계한 닭을 신선야채로 만든 양념수에 하루 동안 침수하여 숙성하고 통째로 2번 튀겨내는 방법을 고수한 오늘통닭의 인기 메뉴로 일부러 이 통닭을 맛보기 위해 매장을 찾아오는 소비자들도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는 오늘통닭은 자체 개발한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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