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댐 방류 "임진강 주변엔 큰 변화는 없어"

2016.07.06 10:43:37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 일 기자 = 군 당국이 6일,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군은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로부터 "이날 오전 6시께 군으로부터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했다는 발표를 전달받아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아직 황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우리 측 임진강 유역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곧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8시 현재 북한 황강댐에서 가까운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2.03m, 10㎞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저수위는 2.02m로 홍수경보 상황이지만,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군과 임진강건설단 등은 그러나 황강댐 물이 군남댐에 곧 도달할 것에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서 북측으로 27㎞ 지점에 있는 황강댐은 저수량이 약 3억5000만t으로, 우리측 임진강 군남댐보다 5배나 큰 규모로 만약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할 경우 초당 500t의 물이 쏟아져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황강댐에서 50km 떨어진 군남댐까지는 30분~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도 북한은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해 우리측 임진강 유역에 사는 주민 6명이 사망하는 등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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