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특혜 논란

2010.12.21 11:00:43 호수 0호

현대그룹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가격으로 4조6888억원을 제시했다. 이중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은 약 2조원. 2조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 하나금융의 자금조달 계획은 아직까지 추상적인 밑그림만 그려진 상태다.

그럼에도 하나금융의 인수작업은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을 제외하곤 순항하고 있다. 인수전 참여 당시부터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밝혔음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그룹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현대건설 M&A에 대해서는 말이 많던 금융위원회가 정작 설립목적인 금융질서 확립과 관리감독 대상인 은행권 M&A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과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각별한 관계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연출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과 김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동창이다. 두 사람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정외과) 등과 함께 고대 61학번 모임인 ‘61회’의 주요 구성원이기도 하다. 또 월급쟁이로 시작해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공통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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