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학영, 아들 가슴에 묻다

2016.06.23 17:38:3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전남 무안 밭에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진 가운데 훈련생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이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오후 3시 10분경 전남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한 밭에서 민간 조종사 교육 업체인 T사 소속 조종사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타고 있던 교관 이모씨와 조종사 훈련생 박모씨 그리고 이 의원 아들 등 3명이 모두 숨졌다. 이 의원 아들은 외국에서 조종 교육을 받고 국내로 들어와 추가로 조종 훈련을 받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들을 향한 추모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비행기 무안서 추락
조종 교육 받다 사망

지난 20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이가 갔습니다. 상상도 못할 일을 당했습니다. 대신 죽어 돌아오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돌아보니 지난 서른 해 동안 저희 부부는 하늘에서 지상에 내려 보낸 왕자님과 함께 살았음을 깨달았다”며 “기억 한켠 한켠들이 모두 눈부신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식장과 영결미사에 참석해주신 분들, SNS 문자로 애도를 표한 많은 분들께 일일이 전화 드리지 못해 이렇게 인사드림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항공 당국은 사고 당시 경비행기가 곡예비행 하듯이 빙빙 돌다가 수직으로 급 추락했다는 목격자 말에 따라 탑승자들이 미처 낙하산 시스템을 작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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