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전문가' 추혜선, 외통위로… 왜?

2016.06.17 14:43:5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언론전문가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상임위 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추 의원은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가 아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 배정된 것에 반발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추 의원은 자신의 농성에 대해 “비틀거리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다시 곧추세우는 첫걸음은 언론의 제자리 찾기, 방송의 정상화로 시작해야 한다는 게 20년 언론 운동을 해온 나를 지탱한 가장 큰 원칙”이라며 “그것을 위해 내가 미방위에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나는 여기서 농성을 시작하며 국회의장의 판단을 기다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상임위 배정 반발…국회서 농성
의장에 수정촉구 “외딴섬 유배”

같은 당 의원들도 상임위 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농성이 시작된 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추 의원을 외통위로 배정한 것은 부당하다.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또 이런 일이 추 의원은 물론이고 정의당 원내지도부와 어떤 사전 협의도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그리고 국민의당 원내지도부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국회의원 정수를 고쳐서라도 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아무런 이유·근거·명분이 없이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을 마치 저 외딴 섬에 유배시키듯이 상임위를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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