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날벌레 튀김’ 논란

2016.06.14 11:15:56 호수 0호

“매장에 벌레가 많다” 소비자 우롱?

[일요시사 취재1팀] 김창권 기자 =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감자튀김에 벌레가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 소비자는 롯데리아 평택비전점에서 감자튀김을 구매하면서 이물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감자튀김 곳곳에 ‘날벌레’가 들어 있었다.



이 소비자는 사실을 확인하고 환불을 요청했고, 해당 매장 부점장은 “매장에 벌레가 많아서 그렇다”는 대답으로 대응하면서 환불을 해줬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이미 9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소비자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글에는 “다시는 가면 안 되겠다” “벌레를 시키니 감자튀김이 나왔다” “요즘은 안심하고 먹을 게 없다” 등의 의견이 달렸다.

특히 해당 매장의 점주는 일명 ‘벌레튀김’의 글을 올린 소비자에게 SNS글을 지워달라고 연락하는 등 사건무마에 급급한 태도에 소비자들의 원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제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사를 하지도 않고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했다는 데 있다.

소비자가 벌레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그대로 섭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장의 위생관리가 지적받는 이유다. 벌레가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되고 있었던 점에서도 다른 제품에 벌레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해당 매장에서 발생한 벌레는 그날 유독 많아진 날벌레 때문이지만 정확히 이물질이 혼입된 경로는 확인 중에 있다”며 “감자튀김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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