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나는 피해자”

2016.06.09 17:34:3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윤창중씨가 활동을 재개했다. 윤씨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 ‘윤창중의 칼럼 세상’에 올린 글을 통해 “앞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 영혼의 상처-윤창중의 자전적 에세이’를 연재하며 독자 여러분과 공감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씨가 블로그를 복원한 건 3년5개월 만이다. 윤시는 지난 2012년 12월 이 블로그를 대통령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임명된 직후 폐쇄했었다.

윤씨는 이날 아침 7시 “아내가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불과 5일 만에”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사건 당시 아내의 고통을 묘사하며 언론을 맹비난했다. 이어 모든 국내 모든 언론매체들이 당시 자신과 가족을 맹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블로그 칼럼으로 활동 재개
성추행? “야멸찬 총공세”

윤씨는 성추행 의혹에 대한 별다른 해명 없이 “언론이 말하는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무려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워싱턴 검찰에서 나에게 단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기소를 하지 않은 사실은 법적으로 나에게 죄가 없었다는 법적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자신이 무죄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그들이 싸갈기며 남긴 오물들” “마치 밤하늘의 불꽃놀이처럼 퍼부어대는 거대하고 야멸찬 전방위적인 총공세” “그 공세 앞에서 세상이 천인공노할 폐인으로 만들어지는 광경” 등의 격한 표현을 동원해 언론을 맹비난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의 20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질된 바 있다. 그러나 워싱턴DC 검찰이 3년 간 기소하지 않으면서 지난달 7일 공소시효 만료로 사건이 종료되면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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