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결국 국회의장 포기

2016.06.09 17:29:4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의장 출마를 포기했다. 서 의원은 “난 당내 경선에서 빠지겠다. 후보로 출마 안 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 직후 “나는 후배 의원들이 하길 바란다”며 “나는 출마한다는 얘기도 안 했다. 불출마 선언이라고 얘기할 것도 없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야당에게 의장을 넘겨 줄 것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교착 상태에 빠진 원 구성을 빨리 하기 위해 야당이 의장을 하겠다면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해서 넘겨줘라”며 “만약 자유투표를 하자고 하면 의총에서 결정하라. 다만 나는 거기에 끼지 않겠다”고 거듭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포럼 참석해 “후배들이 하길”
불출마 선언에 원 구성 급물살

서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빨리 원 구성을 해야 하는데 내가 8선이라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 같다”며 “8선으로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줘야 될 것 아니냐. 이게 그 돌파구”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서 의원은 포럼 축사에서도 “크게 미래를 보면서 야당에서 의장을 달라고 하면 줘버리라”며 “그리고 원 구성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 4월26일에 있었던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의장에 미련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의장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던 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원 구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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