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저격수 총동원 내막

2010.12.07 09:20:00 호수 0호

최근 민주당 저격수들의 활약이 남다르다.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정권의 심장부를 노린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 ‘BH 하명’ 메모를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이석현 의원이 대포폰을 시작으로 정·관·언론계 인사 전방위 사찰 등 연이은 의혹으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우제창 의원도 검찰이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을 수사하며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파괴 장비(디가우저)를 묵인한 사실을 폭로했다.

강기정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김윤옥 여사의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몸통 의혹을 제기했다.

저격수들의 잇따른 폭로전과 관련, 정가 일각에서는 “사정태풍의 여파를 여권으로 돌릴 ‘역풍’을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정권 말 게이트 폭로전과 대선에서의 공격을 위해서 미리미리 ‘단련’을 시켜 놓는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민주당 저격수 상당수가 고소·고발전에 시달린 데다 총선에서 낙마하면서 ‘저격수 기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인사는 “대선보다 저격수의 활약이 빛나는 때는 없다”며 “누가 중요한 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는 점이 정보전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지만 이를 제대로 터뜨릴 수 있는 전투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