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연출자 ‘칼마에’ 박칼린

2010.11.30 10:56:38 호수 0호

“시대를 초월한 사랑” 뮤지컬 <아이다> 지휘

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남격 합창단’ 음악감독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칼린씨가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아이다>의 연출을 맡았다.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를 둔 그녀는 1980년대 후반부터 늘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있었다. 초창기에는 배우로, 1995년 뮤지컬 <명성황후>부터는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방송 이후 박씨의 카리스마는 빛을 발했다. ‘칼마에’ ‘여자 히딩크’ 등 강렬한 별명을 얻으면서 여러 단체에서 리더십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도 쇄도했다.

그런 그녀가 선택한 뮤지컬 <아이다>는 베르디 오페라로 알려진 것처럼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사랑을 그린다. 박씨는 “2005년 초연 때 음악감독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이번 공연에서는 번역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밝히고,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의 18.5% 정도는 번역을 잘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 민국 뮤지컬에 대해 “재현은 수준급이지만 창작력은 걸음마 수준”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박칼린 연출, 옥주현 주연의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12월14일~내년 3월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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