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뒷담화] 아이돌 가수들의 눈물나는 연애 사수記

2010.11.30 10:26:02 호수 0호

“제발! 우리 사랑하게 해 주세요~”

연애의 계절 가을. 가을은 아이돌 가수들도 피해가기 힘든 계절인가 보다. 여기 저기서 아이돌 가수들의 연애 소식이 들리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인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에게 열애설은 여전히 숨기고픈 비밀. 열애설이 퍼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이돌 스타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이에 기획사는 소속 아이돌 스타의 이성문제에 더욱 간섭하기 마련. 어떻게든 연애를 하려는 아이돌 스타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애를 막으려는 기획사의 두뇌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가수 A양 일반인 남성과 교제…문자 한 통으로 발각
소속사 이별 ‘강요’에 잠수까지 타며 온몸으로 ‘시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 여성그룹 멤버 A양이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A양은 지난 10월, 친한 친구의 소개로 일반인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다.

방송 활동이 없는 날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데이트를 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A양은 남몰래 비밀 만남을 유지해 오다 소속사 관계자에게 열애 장면을 들키고 말았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라가면서 핸드폰을 매니저에게 맡긴 사이 일반인 남성에게서 “오늘 어떤 영화 볼까”라는 문자가 온 것. 문자 내용만 보면 별 문제가 없었지만 핸드폰 화면에 뜬 ‘내 꺼’라는 두 글자가 문제였다. 이상한 직감을 느낀 매니저는 방송 후 멤버들에게 연습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A양은 “어머니가 아파서 집에 가봐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나가 버렸다. 다음 날 A양을 부른 매니저는 어제 본 문자 내용을 얘기하며 다그쳤고, A양으로부터 “한창 연애 중이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평소 행실이 단정했던 A양이지만 소속사 측은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A양은 심하게 거부했고, 심지어 전화기를 꺼놓고 잠적까지 했다.

그러다 A양이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병원 응급실. 이별의 강요에 불만을 느낀 나머지 ‘잠수’를 탄 상태에서 매일 술을 마셨고, 급기야 탈이나 병원까지 실려가게 됐다는 것이다.

가수 A양  이별 강요에
매일 술 마시고 병원행



소속사 측은 “스케줄 차질은 물론 몸까지 축내가면서 시위(?)하는 A양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끙끙 앓고 있다.
걸그룹 멤버 B양과 아이돌 그룹 멤버 C군의 핑크빛 소문도 연예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가요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 모 가요프로그램이 끝난 직후 퇴장을 하면서 B양과 C군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짓는 모습을 방송제작 관계자 D씨가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있다고 생각한 D씨는 방송이 있는 날이면 두 사람을 예의 주시했고, 끝내 노력의 산물을 얻었다. 드디어 B양과 C군이 연인 사이라는 것을 밝혀낸 것. 그 날도 방송이 끝난 직후 두 사람이 무대를 내려가면서 윙크하는 모습을 본 것이었다.     

D씨는 C군의 매니저에게 B양과 C군의 관계가 심상치 않으니 관계를 파악해 보라고 알려줬다. 하지만 C군의 매니저 K 실장은 “절대 그럴 리가 없다”며 프로그램이 끝나면 동료들끼리 눈인사를 하거나, 등에다 손을 얹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 정도는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돌 그룹 멤버 C군, 매니저가 24시간 감시
아이돌 그룹 멤버 E군과 탤런트 F양도 교제


두 사람은 개인활동을 하는 틈틈이 서로에게 연락을 하면서 예쁜 마음을 나누었다. 하지만 좋은 시간도 잠시, C군의 매니저 K 실장은 24시간 감시(?)에 들어갔다. 특히 C군은 핸드폰을 압수 당하기에 이르렀다. 소속사의 입장에서 사실이 아니어도 이런 이야기가 공론화 될 경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은 뻔하기 때문. 그래서 아이돌가수의 경우 소속사의 제지가 심하게 들어가기 마련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했던가, C군은 이런 소속사의 감시 때문에 제대로 B양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자, 그룹 내 다른 멤버의 핸드폰으로는 통화를 하면 걸릴 것이 뻔해, 다른 그룹 멤버의 친한 선배에게 부탁해 그의 핸드폰을 통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뿐, 친한 선배 핸드폰을 사용하던 C군이 소속사 매니저에게 들키고 만 것. 이를 안 C군 소속사는 C군에게 “탈퇴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C군은 마음을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돌 그룹 멤버 E군과 탤런트 F양은 불붙기 전에 들통난 케이스. 두 사람은 지난 10월초 미용실 G 원장의 소개로 만났다. 같은 미용실 단골이었던 두 사람은 서로 방송에서만 봤을 뿐 미용실에서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E군의 머리를 손질하던 G 원장이 F양이 출연한 드라마 얘기를 하며 “서로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의를 했다. 평소 F양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E군은 흔쾌히 승낙을 했고, 일주일 뒤 비밀리에 만남을 가졌다.  

가수 C군  다른 멤버 핸드폰
이용하다 매니저에 들통

이후 즐거운 만남을 갖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하나둘씩 듣기 시작했다. 연인이 사귀다 보면 사소한 것으로 싸우기 마련. 성격이 직선적인 두 사람은 서로의 소문에 대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다툼을 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해졌다.

하지만 F양이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한 E군은 매니저에게 F양과의 관계는 빼고 자기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돈다며 소문의 근원지를 알아보라고 했고, 이것이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

소문의 근원지는 다름 아닌 E군과 F양을 소개시켜준 미용실 G 원장이었다. 매니저는 G 원장에게 “어떻게 단골을 비방할 수 있냐”고 따졌고, G 원장은 사과의 말과 함께 그동안 E군과 F양 사이에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 관계를 알게된 매니저는 E군에게 “F양의 소문 중 일부분은 사실이다”고 거짓말을 해 E군의 마음을 정리하게 했다.        
 
매니저는 “E군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연애를 할 때가 아니다. 열애설 하나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과 이미지가 순식간에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사적인 관리는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매니저가 모르고 있으면 일 터지고 나서 수습하기 힘들다. 위기관리 차원에서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어떻게든 연애를 하려는 아이돌 스타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애를 막으려는 기획사. 그들의 두뇌싸움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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