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19대 국회' 본회의장엔 27명만 있었다

2016.05.20 17:01:01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한표, 염동열, 박창식, 길정우, 이채익(이상 새누리당), 문희상, 박병석, 김성곤, 노영민, 설훈, 양승조, 오제세, 민홍철, 유은혜, 이원욱, 배재정, 이학영, 김현, 송호창, 진선미, 김민기, 민홍철, 신문식(이상 더민주), 천정배, 전정희(이상 국민의당), 유승민, 류성걸, 유승우(이상 무소속, 정의화 국회의장 및 5분 발언자들 제외).

위 명단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고 있는 19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 산회 직전까지 남아 있던 의원들의 명단이다. 세월호 정국 등 첨예한 사안을 사이에 두고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던 19대 국회는 19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135건의 무쟁점 법안들을 상정해 129개를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를 통해 이른바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등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더민주 문희상 등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조는가 하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는 등 본회의 참석을 무색케 하기도 했다.

본회의 개의 시작시간인 10시가 훨씬 지나서야 235명이 참석했으나 초반 몇 건의 표결 이후 상당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171명만 남기도 했다.

점심 후 속개 시간(오후 2시)을 넘어서도 참석 저조로 본회의가 속개되지 못하다가 39분이나 늦게 개회됐다. 오후 본회의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의 대권주자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날 김기준, 김경협(더민주), 장병완, 부좌현(국민의당) 의원의 19대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지만, 이들의 발언을 끝까지 경청했던 의원들은 전체의 9%에 해당하는 27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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