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교도소가 낫다” 무전취식 일삼은 백수

2016.05.19 09:13:0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서울 종암경찰서는 “다시 교도소에 가고 싶다”며 상습적으로 돈을 안 내고 음식을 먹은 오모(50)씨를 지난 15일 구속했다.



오씨는 2015년 10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성북구·강북구 일대 음식점에서 6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무전취식을 하다 풀려나기도 했으나 “교도소에 가고 싶으니 구속이 안 되면 더 큰 범죄를 저지르겠다”며 계속 무전취식을 일삼았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상해·무전취식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 2014년 12월 출소했다. 이후 아파트 분양대행업체에 취직을 하는 등 재기를 꾀했으나 여의치 않자 생활고에 시달렸다.

경찰 조사에서 오씨는 “계속 자살 충동이 들어 차라리 교도소에 가면 억지로라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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