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삶과 기도문 담은 출간

2016.05.16 16:56:07 호수 0호

삶에 대한 간증 및 청운교회 장로로서 올린 대표기도문 엮어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기업을 경영하는 CEO는 뭐라고 기도할까?



대한민국에서 교회를 가장 많이 짓고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대표건설사로 잘 알려진 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이 자신의 간증과 청운교회 장로로서 교인들을 대표해 기도했던 기도문들을 모아 <CEO의 기도>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CEO의 기도>는 이 회장이 어린 시절 힘겹게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성장기와 기업 경영 최일선에 서기까지의 삶을 소개하고,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관과 청운교회 장로로서 하나님께 올려드린 기도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1부에서 저자의 인생 역경과 소회를 담담하게 소개한 뒤, 2부부터 5부까지 주일 예배를 비롯한 여러 절기와 교회 행사의 대표기도 내용을 담았다.

1부에서 소개되는 이봉관 회장이 살아온 삶에 대한 간증은 이 회장이 한국 전쟁으로 할머니를 찾으러 간 아버지와 헤어져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고 생활고를 견뎌야만 했던 어린 시절과 선교사 장학금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배움의 길을 걸었던 청소년기, 고아들만 받아 주는 미션스쿨에서 맹인 학생의 도우미 역할을 하며 학업을 지속한 청년기와 대학생활을 소개했다.

대학 졸업 후 포스코에 입사해 13년을 근무한 뒤 운수회사를 설립했고 이를 토대로 서희건설을 창업해 성공한 기업인이 되기까지의 이봉관 회장 삶의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런 인생의 고통스런 성장기를 보내면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기독교 신앙 덕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장은 서희건설 창립 이후 40개의 대형교회를 건축하며 짧은 기간동안 매출 1조 규모의 건설업계 30위의 탄탄한 건설사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과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움이라고 믿으며 간구했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이 여느 기업 총수들의 자서전과 다른 점은 영웅적인 성공스토리를 담은 것이 아닌 삶을 살아가다가 만나는 어려운 환경과 고통을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고 도전하면서 얻는 기쁨과 평안을 표현했다는 점이다.

또한,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 것과 같은 이 회장의 기도문들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서 바라보는 사회문제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 각 기도에는 건강한 교회의 부흥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북한의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그리고 이 땅의 가장들의 고통, 청년 실업 문제, 자녀 문제 등 우리들의 걱정, 두려움 등의 주제가 담겨 있다.

슬픔이 기쁨으로 고통이 평안으로 변화되길 바라는 소망으로 계절별, 교회 절기별, 그리고 IMF를 통과하며 그때그때 올린 이 책의 기도문들은 독자들의 마음에 소망과 은혜를 전해 주고 있다. 이 회장은 책을 통해 그가 믿음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기독교 신앙이 얼마나 유익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회장의 인세수익금 전부는 선교헌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서희건설은 지난 1994년 창업 이후 18년만에 건축과 토목, 환경, 플랜트, 주택사업 분야에서 기술과 시공능력, 품질을 인정받는 1조원 규모의 시공능력평가 30위(2012년부터 4년 연속)의 중견 종합건설회사로 발돋움했다. 2008년부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사업에 집중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 이 시장의 대표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이봉관은?]

1945년 출생. 경주문화중고등학교,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순천향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 포스코에 입사하여 근무한 후 운송업체 유성화물을 설립해 사업의 길에 들어섰다. 회사명을 유성티엔에스로 개명하고 코스닥에 상장, 5천억원 매출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4년 서희건설로 건설업에 도전해 20년 만에 매출 1조원, 시공 능력 30위의 내실 있는 중견기업으로 부상시켰다.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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