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이은 실언은 언론 탓?

2016.05.06 09:37:3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출국 일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왜 행사에 안 오는 것이냐’는 식의 핀잔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야권의 대권주자가 대통령 일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통령 비판에만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도착 후 인사를 나누던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에게 “(원불교) 100주년이면 대통령께서 오실 만한데”라고 박 대통령의 행사 불참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김 대표가 황당하다는 듯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 갔다. 원래는 오기로 했었다”며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출국 사실을 안 대표에게 상기시켰다.

교육부 폐지 발언 논란
대통령 이란 순방도 몰라

안 대표는 또 최근 교육정책 자율성에 대해서 언급하던 중 “교육부를 아예 없애버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당직자가 교육부의 간섭이 너무 심하다며 교육정책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자 이에 공감하며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한 논란이 확산되자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반대로 뜻이 왜곡돼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사적인 대화의 특정한 부분만 보도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우선 발언이 부정확하게 보도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예를 들면 어떤 대화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이 두 사람, 세 사람 말을 거치며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딨냐’는 식으로 제가 말했다고 왜곡 보도가 되어 사실화되는 그런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 무용론 발언과 관련해 “토론을 할 때는 여러 가능성을 점검해볼 수 있지 않나”라며 “토론 과정에서는 저의 진짜 생각과 다른 것도 토론을 위해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식적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을 제 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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