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법대 동양 여성 최초 종신교수 석지영씨

2010.11.16 10:48:08 호수 0호

“종신 교수 임용은 큰 행운”

교수 투표로 하버드 법대 종신 교수 임용 절차 통과
동료 교수와 학생들, 학문적 업적 인정 석 교수 반겨



한국계 여성 석지영(37·여)씨가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 하버드 법대에서 사상 최초의 동양계 여성 종신교수로 임용됐다.

하버드 법대 웹사이트는 지난달 14일 재미교포 석씨가 교수 투표에서 종신 교수 임용 절차를 통과했으며 하버드 법대 당국은 이를 즉각 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조교수로 하버드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석 교수는 형사법, 예술공연과 법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형사법, 형사소송법, 가족법, 공연예술법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사 미노 하버드 법대 학장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치밀하며 때로 도발적이기도 한 석 교수의 연구 태도가 이론과 실천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신 교수로 임용된 석 교수는 “하버드는 가장 흥미진진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전폭 지지해주는 곳”이라면서 “교수 투표에서 종신 교수로 임용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태어난 석 교수는 6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뒤 뉴욕 명문인 헌터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예일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1995년 석사 학위를 취득, 박사 학위는 1999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취득했다.

이후 폴 앤 데이지 장학생으로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뒤 데이비드 수터 연방 대법관, 워싱턴 DC 연방 항소법원의 해리 에드워즈 판사 서기 등으로 근무한 바 있다.

남편 역시 하버드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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