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마음 돌리려…자해하고 “강도” 허위신고

2016.04.28 15:48:1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떠나간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려 자해한 뒤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김모(22)씨를 지난달 24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5시30분께 헤어진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 근처에서 문구용 칼로 자신의 왼쪽 배를 자해한 뒤 경찰에 강도를 당했다며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한 경찰은 즉시 형사기동대와 순찰차량 등 경찰차 24대를 일대에 배치하고 경찰관 54명을 동원해 현장 수색을 벌였다.

그 사이 김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 김씨를 상대로 피해 조사를 벌인 경찰은 상처는 있는데 입고 있던 옷이 멀쩡한 점을 수상히 여겼다.

이 점을 집중적으로 묻자 김씨는 강도가 아닌 ‘묻지마 폭력’을 당했다고 말을 바꾸며 횡설수설하다 결국 허위신고임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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