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열린우리당처럼…”

2016.04.22 09:48:51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0대 총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새누리당에 쓴 소리를 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지난 18일 홍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일은 하지 않고 진보좌파 흉내 내는 것에만 치중하면 과거 열린우리당처럼 당은 공중분해 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서 그는 “이제부터라도 냉혹한 자아비판과 성찰을 거친다면 새누리당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은 탄핵 정국을 이용해 총선에서 과반수 정당으로 압승했었다. 그러나 잇단 내분으로 2007년 12월 재집권에 실패하고 정권을 이명박정권에 인계해야 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바람에 힘입어 17대 총선에서 299명 중 152명을 당선시켜 제1당으로 급부상했다.

SNS 쓴소리 “공중분해 우려”
옥새 파동, 진박 논쟁 지적

16대 때 소속 국회의원이 49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였다.


그러나 이후 개혁 진영의 분열을 초래했다는 지적 속에 정당 선호도가 하락했고, 결국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소속된 한나라당에 패한 뒤 2008년 2월경 민주당에 합당 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의 전차를 밟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 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질 수 없는 선거를 공천파동, 계파투쟁, 도장 들고 튀기, 치졸한 진박논쟁으로 국민들로부터 탄핵을 받아 참패했다”며 “이렇듯 우리 국민들은 힘이 한곳에 쏠리게 하지 않은 현명함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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