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로 되돌아가겠다" 이해찬, 복당 가능할까?

2016.04.19 17:42:5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당히 금배지를 달아 7선에 성공한 이해찬 전 총리가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자신을 도왔다가 징계를 받았던 시의원 5명에 대한 징계철회 요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 전 총리는 더민주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한 바 있다.

친노(친 노무현) 좌장으로 불리는 이 전 총리가 이날 오후, 더민주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당내 친노계와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진세력 간 복당 찬반을 놓고 불가피한 갈등이 예상된다.

더민주는 지난 총선공천 과정에서 김종인 대표의 '정무적 판단'을 근거로 친노계 핵심인사인 이 전 총리와 함께 정청래 의원 등을 공천에서 배제했고, 이 전 총리는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당시 정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해 당에 남았다.

더민주는 이후 세종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하고, 이 전 총리를 도운 세종시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까지 진행했다. 이 부분이야말로 이 전 총리와 김 대표 간 날선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전 총리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빠른 시일 내에 당으로 복귀해 당 운영을 정상화시키고 정권교체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며 사실상 김 대표를 향해 선전포고 했다.


특히 김종인 대표를 겨냥해 "'정무적 판단'이라는 있을 수 없는 당의 오판 때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해 일전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아직 20대 국회가 개원되지 않은 상황에서 친노 인사들과 김종인 대표와의 당권을 둘러싼 불꽃 튀는 힘겨루기는 시간문제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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