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다른 새로운 대백제 이야기

2010.10.26 11:10:00 호수 0호

‘해상강국 백제’ 한국 미래의 길 미리 보여줘


해상강국 백제 근초고대왕 1~5권/ 윤영용 저 / 웰컴 펴냄 / 6만원



광개토대왕보다 더 넓은 영토를 경략했던 백제 13대 대왕 근초고를 다룬 역사대하소설 <근초고대왕> 전5권(모사재천(謀事在天), 광명이민(光明利民), 내해환국(內海桓國), 일본무존(日本武尊), 대륙경략(大陸經略))이 완간되어 이제까지 역사로 배워온 것과 전혀 다른 대백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해상강국 백제가 오늘날 한국이 나아가야 할 그 길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소설 <근초고대왕>에 대한 구상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 윤영용은 그해 2002월드컵유치엽서 보내기 범국민운동을 기획해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 앞에서 120만 장의 그림엽서 전시와 홍보활동에 참여했었다.
2002 월드컵이 집행위원들의 합의로 한일 공동으로 개최되자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 한·중·일 동아시아공동체 시대가 예감됐고 그러한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

근초고. 가까울 근(近), 본받을 초(肖), 옛날 고(古). 옛것으로 오늘에 가까이 본받을 수 있는 왕 중의 왕을 찾아냈다. 그는 황해 바다를 내해로 하여 대륙과 반도, 열도를 경략한 영웅이었다.
패배의 역사가 아닌, 황해를 내해(內海)로 삼아 소금과 비단, 수리농업 등으로 큰 부(富)를 일으켜 교역하며 대륙의 동부 전역과 한반도 서해, 열도 규슈와 본토, 대만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일원을 지배했던 근초고의 대백제.

통일신라 시대, 유명한 대학자 최치원 열전은 고구려·백제 전성 시에 강병 백만이 남으로는 오·월을 침공하고 북으로는 유·연·제·노를 흔들어 백제가 중국의 큰 좀이 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승자의 역사에서도 드러나는 백제의 최전성기 제13대 근초고대왕(AD 346∼375)의 시대에 백제는 현 난하 서쪽의 요서 지역과 북경 지역까지 장악해 요서군, 진평군 등 백제군을 설치한 후 남쪽으로 중국 진(晋)과 결전을 벌여 이미 구축한 양자강 일원을 넘어 오나라와 월나라 지역을 다 장악했다.
고구려의 요동 지역 일부와 한반도 서북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니 각지에 지방 왕을 둬 황해를 내해로 하는 말발굽형의 강대한 대백제를 이뤘다고 한다.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중국 대륙에 거대한 태풍이 연달아 2번 몰아치니 수천만 이재민이 발생했다. 고대 그 시절, 왕조가 일시에 무너지는 천재지변. 그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하늘과 싸우고 황해바다를 내해로 여기며 대륙과 반도, 열도를 경략한 영웅 근초고. 위대한 영웅의 전혀 다른 정복전쟁으로 말미암아 동아시아 일원 국가들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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