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청년층 정치참여 활성화시 민주주의 활력 증진"

2016.03.23 16:11:54 호수 0호

IPU 총회 본회의 연설서 강조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1일, IPU 총회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로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청년들의 자발적 정치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정 의장은 잠비아서 개최된 제134차 국제의회연맹(IPU, Inter Pariamentary Union) 총회 본회의에 참석해 ‘청년세대의 발언권 강화를 통한 민주주의 활력 증진’에 대해 연설했다.

정 의장은 “민주주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청년세대의 정치참여를 활성화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는 일은 민주주의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청년세대 정치참여 확대방안을 설명하며, 한국의 청년세대 정치참여 방식의 변화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정 의장은 “한국의 청년세대는 전통적 유형의 정치참여는 저조한 반면 SNS를 통한 정치 참여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SNS를 통한 선거운동과 투표 인증샷 등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고 소개한 뒤 “온라인 확산에 기반한 정치참여 확대는 정치인과 시민간의 소통강화 및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 반응성을 제고하고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시민참여에 의한 민주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청년세대의 투표율 제고 및 정계진출 확대 방안, 온라인을 통한 정치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 의장은 먼저 청년세대 투표율 제고를 위한 방안에 대해 “한국에서는 선거연령 인하, 투표시간 연장, 투표 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힘은 선거로부터 나오고, 투표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이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의 부족은 정치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젊은 정치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일정 의석을 청년층에게 할당하는 등 청년들의 정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논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식민지와 해방, 전쟁과 분단이라는 역사의 질곡을 온 국민의 힘으로 이겨내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했다”면서 “많은 역경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청년세대의 열정과 헌신은 민주주의라는 숭고한 목표로 나아가는 나침반이 돼줬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험이 지구촌의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되길 바라며 대한민국 국회도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에 모두가 함께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 민주주의의 꽃이 만개하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IPU 총회는 세계평화와 협력 및 대의제도 확립을 위한 각국 의회 및 의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추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전 세계 주권국가들의 의회간 국제기구로서 연 2회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6년 3월 현재 114개국 518명의 의원이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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