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새 이마트 부지 매입 의혹

2010.10.19 13:50:16 호수 0호

천안에만 이마트 5개, 소상인들 ‘울상’

 “지역상권 사실상 붕괴위기 처할 것

신세계가 최근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터미널에 이마트를 출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도심의 상권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백석동 천안물류단지에도 새 부지를 마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토지주택(LH)공사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4월 천안시 백석동 일원에 조성하는 천안물류단지 내 대규모점포용지 1만5718㎡(4763평)를 135억6000여만원에 사들였다.
 신세계는 LH로부터 부지를 분할매입 방식으로 사들였지만 잔금을 낼 경우 대형할인매장 신축이 가능하다.

이곳에 이마트가 입점할 경우 기존 쌍용점 이외에 영업등록을 신청한 신부동 터미널점과 불당동 펜타포트 주상복합의 임대매장, KTX천안아선역 인근의 매입부지를 합쳐 최대 5개의 이마트 점포가 운영될 전망이다.
이 경우 천안시는 신구도심을 가리지 않고 모든 방면에서 이마트가 운영돼 지역상권은 사실상 붕괴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천안아산경실련 측 관계자는 “이마트 1개 점포 일매출이 5억원이면 하루 50만원을 파는 지역 소상인업소 1000개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며 “천안권에 무려 5개의 매장운영은 수천 개 소규모 자영업체를 붕괴시켜 지역상권을 아예 접수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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