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행' 박지원 "야권통합 주도할 것"

2016.03.03 10:29:0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을 탈당해 무소속이었던 박지원 의원이 2일, 국민의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3일 "총선에 불을 붙이는 촉매 역할도 하고, 야권 통합도 주도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은) 제가 주장해왔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 분열로 비호남권에서는 총선 필패가 눈에 보인다. 특히 수도권에서 야권 분열로 인해 엄청난 패배가 예측되고, 의원들도 자신감 잃어가고 있다면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 통합을 위해 국민의당에 들어간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소통합, 중통합, 대통합의 3단계 통합론을 주장해왔다"고 답했다.

그는 "야권은 사실상 더민주·국민의당·(원외)민주당으로 삼분돼 있다"며 "박준영·김민석 대표가 이끄는 (원외)민주당과 먼저 통합해야 한다. 어제(2일)도 공동대표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통합은 꼭 이뤄져야 한다. 통합이 안 되면 야권후보 연대 단일화를 해야 하고, 총선 후에라도 통합을 이루는 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김종인 대표가 갑작스럽게 대통합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는 당에 소속돼있기 때문에 당에서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나 지도부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권은 분열의 선수지만 통합할 때도 금메달"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정희·송호창 의원 등 더민주 컷오프(공천배제) 대상 영입에 대해서는 "전 의원이 컷오프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송호창 의원 역시 안 대표와 특별한 관계가 있고, 어떻게든 교섭단체가 이뤄지는 것은 당의 능력과 정치적 위상으로 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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