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하는 유권자 중 절반은 최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찬성’ 50.7%, ‘반대’ 41.2%로 9.5%p 높게 나타났다. (잘모름은 8.7%)
찬성 의견은 정부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71.9%), 충청권(56.3%), 부산/울산/경남(54.5%), 60대 이상(69.4%), 50대(58.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패쇄 반대 의견은 야당의 텃밭인 호남(52.2%)지역과 경기/인천(50.4%), 서울(46.4%) 등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56.3%), 40대(52.0%), 30대(51.8%) 등에서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새누리당(87.1%)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더불어민주당(85.2%)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국민의당과 기타/무당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각각 56.9%, 52.3%로 과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성공단 폐쇄가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 실험 저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도움 안 될 것’이란 의견이 47.1%, ‘도움 될 것’이란 의견이 47.0%로 응답이 양분됐다.(잘 모름은 5.9%)
‘도움 안 될 것’이란 응답은 호남(58.1%), 서울(56.3%), 경기/인천(53.2%), 4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도움 될 것’이란 응답은 대구/경북(67.4%), 충청권(52.5%), 부산/울산/경남(52.4%),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85.2%)에서는 ‘도움 될 것’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더불어민주당(89.4%)에서는 ‘도움 안 될 것’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국민의당과 기타/무당층에서도 ‘도움 안 될 것’ 응답이 각각 66.6%, 61.6%로 우세했다.
개성공단 폐쇄, 북핵 및 미사일 저지 효과
‘도움 안 될 것’ 47.1% ‘도움 될 것’ 47.0%
이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통해 강경 대응하기로 한 것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 영향' (44.3%)이 '부정적 영향' (35.9%) 보다 8.4%p 더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 19.8%)
긍정적 영향 전망은 대구/경북(51.3%), 60대 이상(57.0%)에서 과반인 반면, 부정적 영향 전망은 호남(53.8%), 40대(51.8%)에서 과반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70.6%)에서는 ‘긍정적 영향’ 전망이 높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62.8%), 국민의당(53.4%), 기타/무당층(45.4%)에서는 ‘부정적 영향’ 전망이 우세해 지지정당의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로 표본수는 1009명(총 통화시도 2만675명, 응답률 4.9%)에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