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박근혜-반기문 잇는 메신저?

2016.01.14 16:00:41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충청포럼 회장으로 추대됐다. 충청포럼은 지난 6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통해 윤 의원을 차기 회장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4일 전체 총회를 열어 윤 의원을 회장에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충청포럼은 충청권 유력 인사들의 모임으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창립자다. 회장 자리는 지난 2015년 4월경 성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8개월간 공석 상태였다.

인천 지역 재선 의원이자 친박계 핵심 인사가 회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정치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윤 의원은 지난 18·19대 총선에서 인천 남구을 재선에 성공.

충청포럼 회장 공식 선출
성완종 이어 만장일치 추대

지난 2015년 2월부터 10월까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내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간 접촉면이 늘어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박근혜정권이 ‘반기문 대망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이 정권의 핵심부와 반 총장 사이를 잇는 소위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친박계 핵심 중 한 명인 홍문종 의원은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말하며 ‘반기문 외치-최경환 내치’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윤 의원의 충청포럼 접수가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포럼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포럼 내에는 반 총장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모두 지지하겠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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