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현역 15번째로 더민주 탈당

2016.01.14 14:05:24 호수 0호

서종예 입법비리 사건 유죄 판결로 국민의당 소속은 어려울 듯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수도권 3선의 중진인 신학용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을 전격 탈당했다. 인천 계양갑인 신 의원은 이번 탈당으로 무소속이지만 국민의당행으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 벌금 3100만원을 선고받은 신 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비리나 위법 등의 결격사유가 있는 인물의 경우, 입당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신 의원의 탈당은 더민주 문병호·유성엽·황주홍·임내현·김동철·최재천·권은희·김한길·김영환·김관영·최원식·주승용·장병완 의원에 이은 15번째 현역의원의 탈당이다. 안철수 의원에 앞서 무소속이 된 천정배·박주선 의원을 포함하면 17명이 더민주 밖에서 활동 중이다.

신 의원은 이날 언론에 탈당선언문을 배포하고 "마침표는 그 모양이 씨앗과 닮아서, 영원한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오늘부로 저는 더민주에 마침표를 찍지만, 앞으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올바른 인재들을 모으고 국민의 대다수인 중도층과 서민이 기댈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해야 한다"며 "그래서 앞으로 저는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과 대선, 연이은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와 지도부는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오로지 그때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문 대표 친위대의 극단적 패권주의에 더이상 더민주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돼 이제 탈당하고자 한다.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남아 제 명예회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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