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모든 기록 갈아치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10.09.07 09:15:00 호수 0호

최다 관객, 최고 매출, 최다 공연

9월11일 대단원의 종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자체 기록 경신과 함께 한국 뮤지컬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단일 공연 30만 시대를 열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1억명이 격찬한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 뮤지컬의 살아있는 역사와도 같은 작품으로, 지난 2001년 초연 당시 거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7개월 동안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기록은 10여 년간 깨지지 않은 최다 관객 기록으로, 8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이 다시 한 번 흥행사를 새롭게 작성하며 침체된 공연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아왔다.

작년 9월23일 개막해 1년간의 뜨거운 대장정을 펼쳐온 <오페라의 유령>은 역대 한국 뮤지컬 신기록을 경신, 팬텀의 강력한 흡입력과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9월11일 폐막을 앞둔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 종연까지 동원하는 관객수는 33만명. 2001년 세운 24만명 자체기록을 가볍게 넘긴 최다 관람 수치이자, 국내 최초 단일 공연으로 30만 관객 돌파 기록이다. 매출액은 무려 270억원으로 <오페라의 유령>은 역대 최고 흥행 기록도 새롭게 작성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9월11일 폐막까지 본공연 횟수는 총 401회(프리뷰 공연 포함 시 407회)로, <라이온 킹>이 세운 330회(2006년)를 경신하며 대형 뮤지컬 최다 공연 작품에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오페라의 유령>은 최다 관객, 최고 매출, 최다 공연 횟수 등 한국 뮤지컬의 최대치를 보여주며 모든 신기록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이외에도 <오페라의 유령>은 1년간 숱한 화제와 기록들을 남겼다. 티켓 오픈 당일 1만3500장이라는 1일 최다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공연 개막전까지 5만장을 선판매하여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2009년 개막작 중 최단 기간 1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도 과시했다. 매달 수많은 작품이 새롭게 올라가 치열한 시장 속에서 변함없이 사랑 받으며 예매사이트 월별 판매 랭킹 순위에서 1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도 <오페라의 유령>만이 가능했던 경이로운 성과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화려한 개막 이후, 연말부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회, 경제적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신종플루 및 연말 폭설 악재, 천안함 사건으로 가라앉은 사회적 분위기, 월드컵 여파 등 1년간 끊이지 않은 여러 사건들로 공연계는 불황 직격탄을 맞았으며 매월 힘든 싸움을 해왔다. 어느 해보다 힘든 시장 상황에서 종연까지 1년간 순항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오페라의 유령>의 결과는 그래서 더욱 값지고 빛난다.

또한 대형 작품 단일 공연 최초로 30만 관객 시대를 연 <오페라의 유령>의 결과는 한국 뮤지컬 10년사를 모두 바꾼 기록이자, 한국 뮤지컬의 최대 수치를 보여 주는 위업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향후 몇 십 년간 다시 나오기 힘든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운 <오페라의 유령>. 한국 뮤지컬 시장의 판도를 바꾼 2001년 초연 무대에 이어 8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향후 한국 뮤지컬의 척도를 재는 새로운 이정표로서 귀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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