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무는데…" 선거구획정은 제자리걸음

2015.12.28 09:34:0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올해 저무는데…" 선거구획정은 제자리걸음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여야의 선거구획정 협상이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시간30분에 걸쳐 2+2 회동을 진행했지만 결국 성과없이 종료됐다.

여야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데 이어 추후 회동일도 잡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도 지역구를 7석 늘리고 비례대표는 7석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비례대표 배분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 의장은 일단 연말까지 여야가 중재 없이 알아서 합의하도록 하되, 합의가 안 될 경우 현행 비율인 지역구 246석 대 비례대표 54석으로 직권상정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 의장은 직권상정을 대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현행 비율유지 검토를 주문하겠다는 방침도 이미 밝혀둔 상태다.


정치권에서 올해 안으로 여야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현행 선거구는 전면 백지화되면서 지금까지 등록된 예비후보들의 자격은 모두 자동박탈돼 적잖은 후유증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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