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권 멀어진' 신학용 "20대 총선 불출마하겠다"

2015.12.11 09:52:3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공천권 멀어진' 신학용 "20대 총선 불출마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3선·인천 계양갑)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배경에 대해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제 자리를 양보할 때라 결심하게 됐다"고 부연했지만,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 확보가 힘들어진 데에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이 중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도록 한 이른바 '안철수 10대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직접 나서 당적 정리를 요청한 것도 '10대 혁신안'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서종예) 입법비리'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각각 기소된 바 있으며, 오는 22일 입법 비리 사건의 선고공판이 예정 돼 있다.

그는 "나를 공천해 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과연 나는 무슨 역할을 했나. 우리 당이 집권하는 데 과연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 반성해 봤다"고도 언급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해 처음 당선된 후로 같은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그는 "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검찰에 의해 농락당하고 나니까 내 자신이…", "정말 기소할 일도 아닌데…"라는 등 검찰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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