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은 빠진다

2015.11.16 09:28:16 호수 0호

아사쿠라 쇼코 저 / 솔트앤씨드 / 1만3000원

에이징학을 근간으로 여성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해 풀어 쓴
<나잇살은 빠진다>. 에이징학은 영양학, 심리학, 운동학, 사회학 등을 기반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육체적 쇠퇴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 여성 호르몬에 관한 기초 상식을 잘 인지한 후에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무조건 체중만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다이어트가 되려면 체온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20대에서 30대 전반까지는 아직 여성 호르몬이 충분하기 때문에 식사량을 약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고 근육이 적어져 기초대사(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의 에너지 소비량. 체온 유지, 심장 박동, 호흡, 근육의 긴장 등에 쓰이는 에너지 소비량)도 점점 낮아지는 30대 후반부터는 똑같은 양을 먹는데도 살이 찌기 시작한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만으로 몸매를 유지해온 사람, 야채 중심의 식생활로 날씬함을 유지해온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신체적 변화 앞에서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현대는 탄수화물 과다섭취의 시대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보다는 다양한 단백질을 골고루 챙겨먹고 양질의 지방을 골라 먹는 식단으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체간 운동’을 챙기라고 권한다.
35세가 지나고 나면 여성들은 신체의 변화를 겪는다. 하지만 그 변화를 알아차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37~38세를 지나며 ‘내 몸이 왜 이렇게 아프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45세를 지나면서 그런 경험은 한 번 더 찾아올 것이다. 특별한 질병이 온 게 아니어도 그런 변화는 누구나 찾아온다. 여성의 경우 개인 차는 거의 없다.
요즘 들어 딱히 많이 먹은 적도 없는데 자꾸만 살이 찐다거나,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건조해진다거나, 현기증이나 두통이 자주 찾아와서 일상의 평화가 깨지는 경우가 많은가? 스트레스 때문인가 생각하고 지나가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건강검진 결과 고혈당, 고지혈,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같은 건강상 이상 징후가 나타난 여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건 없다. 우선 여성 호르몬에 관한 기초 상식을 알고 내 몸 안에 찾아온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 거기에 체온 관리, 영양 관리, 체간 운동의 3가지를 신경 쓴다면 매끈해진 몸으로 생기 있는 일상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나잇살은 분명 뺄 수 있다. 몸의 변화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만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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