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첫 구매자 배씨 "괜찮은 도전"

2015.10.23 13:21:42 호수 0호

SKT·KT·LGU+ 통신3사 일제히 출시행사로 '후끈'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아이폰6s 첫 구매자 배씨 "괜찮은 도전"



KT 최초의 아이폰6s 개통자 배모(31·여)씨는 22일, 서울 종로구 KT올레스퀘어 앞 아이폰6s·6s플러스 출시 행사장에서 "아이폰 6s가 갖고 싶어서죠. 1년 통신비 무료 혜택 등 경품도 매력적이었고요. 경제 상황도 어려운데 괜찮은 도전 아닌가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배씨는 '1호 대기자'란 명찰을 달고 있었다.

경기 산본에 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라는 배씨는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해 21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KT올레스퀘어 앞에 도착해 이미 하루를 지새웠다고 했다. 배씨를 위해 직장인인 남편도 이틀간 연차를 내고 자리를 지켰다.

그는 "개통 행사에 처음 나왔다. 사람들이 출시 당일인 23일 새벽부터 나올 것 같아서 집도 멀고 하니까 21일 오후에 나왔다. 행사장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해서 여기서 잤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2호 대기자분은 오늘 새벽에 왔다"고 귀띔했다.

배씨는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해 사전 예약을 했다. 그간 아이폰 시리즈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아이폰 6s 구매 의지가 강한 이유도 있지만, 1호 개통자에게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혜택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KT, S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신형 단말기가 출시되면 1호 개통자 등에게 선착순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서 왔다는 20대 대학생 A군은 반나절 차이로 배씨에게 뒤져 2호 대기자로 밀려났다. A군은 "1호 개통자가 돼보고 싶어 호기심 반, 기대감 반으로 나왔는데 1호 개통자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했다.

아이폰6s가 정식 출시되는 이날 오전 8시를 앞두고 통신업계는 개통 행사로 떠들썩했다. 다만 통신3사 모두 참가 고객을 100명으로 한정함에 따라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은 볼 수 없었다.

SK텔레콤도 오전8시 서울 종각 보신각 앞 'T월드카페'서 아이폰6s 출시 행사를 열어 아이폰6s(64GB) 로즈골드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즉시 개통을 진행했다.

로즈골드 단말 1호 가입자에게는 워커힐호텔 숙박권이 포함된 '로즈골드 콜렉션' 1세트와 로즈골드 케이스를, 나머지 99명 고객에게는 전원 로즈골드 케이스를 전달했다.

KT는 오전 8시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이벤트 당첨자 100명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열었다. KT는 1호 개통자에게 통신요금 1년 감면 혜택과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며 손님끌기에 나섰다. 강남직영점에서 영화배우 유아인·박보영과 함께 아이폰6s 행사를 진행했으며, 100명의 개통 고객을 위해 인기 요리사 김풍이 직접 만든 도시락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1호 가입자에게 17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나머지 99명에게는 가입 순서에 따라 LTE 빔,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선물하는 등 아낌없는 행사를 진행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