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울란바토르 시장 만나 실리적 교류협력 강화

2015.09.22 10:17:35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박원순 시장이 현재 도시 인프라 부족과 무분별한 도시개발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인 에르덴 바트울(Erdene Bat-Uul) 울란바토르 시장과 만나 서울의 앞선 도시화 경험과 우수 정책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약속, 국내 중소기업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몽골 방문 첫 일정으로 지난 21일, 울란바토르 구청사에서 울란바토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과 울란바토르 시장은 지난 5월 울란바토르 시장의 서울 방문 이후 2번째 만남으로, 앞서 서울에서 ‘서울-울란바토르 협력강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는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몽골 산업생산의 50%이상을 생산하는 몽골 최대 산업중심지다. 현재 몽골 인구(299만 명)의 절반인 137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울란바토르 시장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한 경험이 있는 서울시가 울란바토르의 바람직한 발전상 구상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이 12개 민간 기업과 동반 방문을 추진한 것도, 앞서 울란바토르 시장이 5월 서울 방문에서 이번 울란바토르 방문 시 서울의 우수 정책을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민주화 운동의 경험, 노마드적 성향 등 공통점이 많은 박원순 시장과 에르덴 바트울 시장은 친구의 도시보다 가까운 형제의 도시, 자매의 도시로 지속가능한 양 도시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에르덴 바트울 시장은 몽골 대통령과 함께 몽골 민주화혁명(1990)대표주자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민주화혁명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의 영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1995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서울문화정보센터 설치(1996년), 서울숲 조성(2012~2013년) 등 문화, 환경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우수정책 수출 등 실리적인 교류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울란바토르시엔 한국의 전통담장, 정자 등이 놓인 서울의 거리와 서울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한국·서울 관련 문화행사 정보를 상시 제공받고 한국어를 단기로 배울 수 있는 서울문화정보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2013년엔 울란바토르 서울사무소를 개소해 울란바토르시 개발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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