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미래포럼 "금호산업 매각 채권단, 현명한 결단 요청"

2015.08.31 09:47:30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호남미래포럼 "금호산업 매각 채권단, 현명한 결단 요청"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하 호남미래포럼, 이사장 한갑수, 선임대표 김승규)은 지난 28일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채권단에 드리는 호소의 글'을 산업은행회장,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각각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호남미래포럼은 호소문을 통해 “일단 부실 징후에 빠진 기업의 경우 신속하게 새 주인을 찾아 과감한 구조조정과 혁신을 하지 않으면 기업가치가 더욱 훼손되어 인수자나 채권단, 나아가 국가경제에 더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 극복 차원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채권단의 현명한 결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가 국내외 불확실성의 증대로 대단히 위중한 국면에 처해 있으며, 현 시점에서 금호산업은 문제의 핵심을 누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또 노사화합을 통한 경영 정상화로 회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느냐 하는 관점에서 주인을 찾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호남지역의 산업은 해방 이후 6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으나 산업화 과정에서 그 위상이 급격히 추락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유야 어떻든 삼학, 율산, 해태, 나산, 쌍방울, C& 그룹, 대주그룹, 솔로몬금융그룹, 프라임 그룹, 팬택, 로켓트 전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호남기업들은 몰락하였으며, 이제 삼양사, 금호 아시아나그룹 정도가 호남기업으로 명맥을 유지해 호남인들은 심각한 위기의식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남인들은 마치 자기 자신이 상처를 입은 것과 같은 정신적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이러한 상태가 방치된다면 정권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한국경제의 회복과 호남지역 경제의 활력 제고 차원에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금호산업 매각가격이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돼 금호아시아나 그룹에게 다시 한번 경영정상화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간곡하게 호소하고 채권단과 당국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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