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 전 국가보훈처장, 조부 얼굴에 먹칠을…

2015.08.20 17:23:33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방산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손자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18일 열렸다. 김 전 처장은 해군 작전헬기로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1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서 2014년 사이 김 전 처장은 와일드캣의 해상작전헬기 선정을 돕는 대가로 제작사인 이탈리아·영국 합작 방산업체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로부터 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 선생 손자…뇌물 법정싸움
무기 선정 대가 14억 수수 의혹

1차 도입사업에서 와일드캣이 선정되자 김 전 처장은 회사로부터 9억8000여만원을 받았고 ‘2차 사업에서도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로비를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3000여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이 고문료 명목으로 65억원 상당을 받기로 하고 이중 14억원을 실제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처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지 않는다”며 “검찰은 김 전 처장이 정상적으로 본 계약을 맺고 받은 고문료를 알선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기소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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