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의 한눈에 보는 부동산 동향> 전국은 지금거리 상가열풍

2015.08.17 10:13:06 호수 0호

스트리트형 상가 체크포인트

최근 저금리에 상가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시장 트렌드는 역시 스트리트형 상가다. 일명 거리형 상가 또는 연도형 상가, 가두형 상가라고도 불린다. 스트리트형 상가가 주로 공급되는 지역은 서울 도심보다는 뉴타운,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신흥 상권이다.



서울 도심보다 신흥 상권에 공급
뉴타운·신도시·택지지구 인기

스트리트형 상가는 거리 따라 늘어선 저층 상가를 말하는데, 집객효과가 좋아 지역소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시성과 접근성, 개방성이 좋다.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임대료와 권리금도 강세를 보인다. 실제 판교역 아브뉴프랑 1층 매장의 경우 권리금이 1억원 이상인데도 입점하려는 업체가 줄을 서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길이 750m 인공 수로를 낀 인천 송도 커낼워크는 지역 명소가 되면서 몸값이 올랐다. 전용면적 46㎡형 상가는 매매가가 8억2000만∼8억3000만원 선으로 1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지만 그나마 매물도 없다,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카페 거리의 평균 상가 임대료는 분당 대표 상권인 서현역 주변보다 30∼50% 정도 비싸다.

“입점희망 업체들
길게 줄 서 있다”

분양상가도 인기다. 올 4월 서울 마포구 ‘공덕파크자이’상업시설의 경우 57개 매장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실시한 결과 일반분양 57개 매장 모집에 평균 약 68대1, 최고 297대1 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일 만에 100%분양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공급한 ‘카림애비뉴 동탄’은 442개 점포가 2주 만에 완판 됐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관심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서를 받은 결과 2500여명이 접수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최고 경쟁률이 20대1에 육박하기도 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카림애비뉴의 경우 상가 매물 프리미엄이 위치에 따라 적게는 1500만원, 많게는 3000만원가량 붙어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스트리트 상가도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처럼 상가를 건설사 대표 상품으로 특화한 ‘브랜드형’, 탁 트인 수로를 따라 상가가 들어서는 ‘수변형’에 이어 유명 동화를 주제로 삼은 ‘스토리텔링형’상가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실제 스트리트형 상가에 입점하는 업종은 어떨까. 한 상가정보업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단지 내 상가와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에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 317실 중 132실인 41.8%가 부동산중개업소로 나타났다. 스트리트형 상가에 부동산중개업소 분포가 압도적인 것에는 이유가 있다. 분양가와 임대료가 높아서 다른 업종들이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34실(11.2%)을 차지한 마트(편의점), 30실(9.5%)인 학원, 29실(9.2%)인 배달음식점, 28실(8.9%)인 식당, 18실(5.7%)인 은행과 커피숍, 15실(4.7%)인 제과점, 13실(4.1%)인 분식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억 가까이 웃돈
그나마 매물 없어

일각에선 스트리트형 상가 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몇몇 스트리트형 상가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비슷한 유형의 상가가 과잉 공급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주변 상가와 분양가를 비교하고 상권이 활성화될 수요가 풍부한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스트리트형 상가가 인기를 끌면서 공급 또한 늘고 있어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며 “따라서 무늬만 스트리트형인지 따져야 하며, 고객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컨셉은 갖췄는지,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는 이유로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는 높은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분양(예정) 중인 전국 주요 스트리트형 상가들이다.

가시성, 접근성, 개방성…집객효과 ‘굿’
평소 유동인구 많아 임대료·권리금 강세

▲동익 드 미라벨 = 동익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I7-1·2블록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동익 드 미라벨’1층 회사보유분을 선착순 분양한다. 마곡지구의 주거∼행정∼업무타운으로 이어지는 골든트라이앵글 내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연면적 4만4297㎡ 규모다. 지상 1∼2층과 8층에는 168개의 점포가, 3∼7층에는 6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조성된다. 3면이 테라스 거리형 상가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서리풀 =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8월 중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번지 일대 서초 꽃마을 5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서리풀’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한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알짜배기 땅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총면적 4만8424㎡, 지하 1층∼지상 1층 총 39실로 한정 분양된다.

▲킹덤프라자 = 나주혁신도시에서 최고 상권 입지를 자랑하는 ‘킹덤프라자’가 최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분양 중이다. 8094㎡(2448평)로 나주혁신도시 상업용지 중 가장 큰 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2만5833㎡(7815평) 규모 3개동을 연결한 아울렛 형식의 건물로 지어진다. 460m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라베니체 마치애비뉴 =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변 스트리트형 상가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폭 15m의 수로 공간을 중심으로 양측 수변에 850m 길이(왕복 1.7Km)로 조성되는 상가로, 장기동 일대 총 13블록, 26개 필지에 걸쳐 건설된다. 모든 개발이 완료되면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 면적 3만3000㎡, 연면적 5만㎡ 규모에 총 13개 동(임대 동 포함), 400여 점포가 들어선다.
▲리버애비뉴 = 망월천과 근린 수변공원을 바라보는 3면 스트리트형 수변 테라스 상가 미사 ‘리버에비뉴’는 지하 2층∼지상 3층 층고 5m와 전체 통강화유리 시공으로 수변과 공원을 바라보는 최적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 5호선 하남 연장선이 예정되어 있는 미사역에서 불과 2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도 브랜드
차별화에 주력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는 49층 높이, 전용 84㎡ 총 736세대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274-17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지상 1층 17호, 지상 2층 12호 등 총 29호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내 위치한 롯데마트 방문고객으로 주중과 주말 모두 안정적인 고객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260m 길이의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된다. 상가 전용으로만 500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중앙 푸르지오 = 위례신도시의 중심인 C1-5·6블록에서 블루칩 스트리트형 상가인 위례 ‘중앙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은 트램을 따라 늘어선 가로에 지하 1층, 지상 2층에 중소형 점포 156개가 들어서는 형태로 계약면적 약 2만480㎡ 규모로 공급된다. 위례신도시의 새교통수단인 위례선(트램) 역시 단지 앞을 지나게 돼 더블역세권의 상권을 형성한다. 

▲앨리스 빌 = 우미건설은 영국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만든 브랜드상가 동탄 ‘앨리스 빌’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다. 상가는 동탄역 C12블록에 들어서며 약 2만9152㎡ 규모의 대규모 스트리트 상권으로 구성된다.
주거시설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아파트 617가구, 오피스텔 262실 구성)와 함께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지하 1층∼지상 3층 약 210여실의 점포가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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