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천황폐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이사장의 남편인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신 총재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외교관례상 천황폐하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박 전 이사장이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지난 1998년 9월11일 MBC 뉴스와 1998년 10월8일 한겨레 기사를 보면, 당시 김대중 대통령도 모든 연설에서 일왕을 깍듯이 ‘천황폐하’로 표현했다. 당시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도 외교관례상 일왕을 ‘천황’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심지어 ‘종군위안부에 대한 배상책임’을 일본 정부에 더 이상 묻지 않는다는 결정도 이끌어 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친일을 한 것인가?”라며 “한일 관계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총재는 “과거 이 같은 사례가 있었음에도 TV조선, MBN, 채널A 등 종편 채널에서는 박 전 이사장의 ‘천황폐하’ 발언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며 “소신발언을 망언으로 왜곡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mi737@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