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는 질문을 하고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

2015.07.31 20:05:40 호수 0호

정균승 저 / 프롬북스 / 1만5000원

이 책의 저자 정균승은 ‘천직을 찾아주는 선생님’으로 더 유명한 군산대학교 교수다.
10여년의 연구 끝에 특허를 취득한 ‘천직발견’ 수업을 카이스트와 중앙대학교, 전북대학교 및 충남대학교 등 총 25개 대학에서 강의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며 이 시대 진정한 멘토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에서 뽑은 ‘2012 올해의 세계적 교육자(International Educator of the Year 2012)’로 선정되며 세계가 인정한 명사가 되었다.
이런 든든한 배경은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담겼다. 조곤조곤 타이르던 옛날 스승을 생각나게 만드는 차분하고 너그러운 문체는 마음의 평온과 부드러운 감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강압적이거나, 이것이 옳다거나, 성공하려면 고통은 필수다 같은 다그침도 없다. 그저 겸손이 밴 그의 가치 속에서 사려 깊은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과 생각이 흐를 뿐이다. 그 안에서 누구라도 어지러웠던 하루를, 불안하고 불편한 오늘을 버틴 우리가 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책에 담긴 96개의 꼭지를 선별하는 일에도 2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그는 마음과 생각, 현재와 미래, 성공과 목표 사이, 옳음과 위선, 행복과 불행 등 감정과 사고를 넘나들며 각각의 조언들을 빼곡히 채워 넣는데 고심을 거듭했다.
살아가는 동안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고민과 상처 그 물음을 정성스런 지혜의 탑으로 쌓아올린 책. 그렇게 <왜라는 질문을 하고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는 탄생되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왜?”라는 질문 속에 살고 있다. 단순히 궁금했던 정보를 탐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도무지 해답이 없다”는 독백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인생이란, 끝없이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는 일의 연속 아닐까? 하지만 정답은 없다. 그저 자신에게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며 통찰을 얻을 수밖에.
젊다는 것, 고된 하루, 미래에 대한 두려움, 막연한 기대, 감정의 들숨과 날숨, 그리고 늙는다는 것은 누구라도 겪게 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명확한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다만 이럴 때 나만의 훌륭한 멘토가 곁에 있어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일 듯하다.
이처럼 저자는 나이와 연령, 상황에 관계없이 한 번쯤 털어놓고 싶던 우리의 고민, 그리고 그 위로를 전하고 싶어 했다. 이제 우리는 현재 자신의 고민이나 문제들을 그 안에 투영해 보고 해답을 이끌어 내거나 스스로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쳐 있을 누구라도 아날로그 감성에 취할 수 있도록 고안해 담은 흑백의 스케치, 그리고 특별히 포함된 거친 종이의 느낌은 이 책이 선사할 또 다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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