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2010.07.06 09:49:28 호수 0호

“공천탈락 상처 잊어야할 때”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친박계에 당의 화합을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을 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친박계 의원모임인 ‘여의포럼’ 창립 2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했다.

‘여의포럼’에 속한 이들은 대부분 지난 총선에서 공천탈락한 후 탈당, 무소속으로 살아 돌아온 친박계 인사들이다. 김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해 “여의포럼 소속 의원 대부분은 지난 총선에서 부당한 공천탈락이라는 아픔을 함께 체험했다”면서도 “이제 우리 동지들이 그때의 상처를 완전히 잊어야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의 대정치인 간디는 ‘눈에는 눈이 세상을 장님으로 만든다’고 했다”며 “상대방을 먼저 포용하고 당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간다면 국민들도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칠 것”이라고 친이계에 대한 친박 의원들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우리가 받았던 상처들이 다른 형태로 반복되지 않도록 막을 책무가 있다”며 “진정한 쇄신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당의 쇄신과 관련, “요즘 정치권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앞장서서 쇄신을 말하며 아생타살식으로 상대를 겨냥하는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쇄신은 상생에 기반을 두고 자기반성과 희생, 스스로의 개혁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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