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과장광고 실태

2010.07.06 09:29:46 호수 0호

‘상품 뻥튀기’여전하다

손보사, 올들어 80건 적발
생보사, 지난해와 같은 2건


손해보험사들이 올 들어 과장광고로 무더기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생보사들은 일부 업체만 적발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손보사들은 허위과장광고로 80건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동기 2건에 비해 40배 급등한 수준이다. 메리츠화재가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해상(12건), 흥국화재(9건), 삼성화재·한화손해보험(7건), 동부화재·그린손해보험(5건), LIG·롯데손해보험(4건), 에이스·차티스(3건) 등의 순이었다.

손보사들과 달리 생보사들의 과장광고 제재 건은 지난해와 같은 2건에 그쳤다. 뉴욕생명과 라이나생명이 각각 1건씩이다. 뉴욕생명은 생보협회가 광고내용을 시정조치 했지만 이를 이행치 않았다. 라이나생명은 홈쇼핑 판매 시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305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29.7%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같은 기간 1만3249명에서 5만4268명으로 32.3% 늘었다. 보험사기 혐의자를 직업별로 보면 ‘무직·일용직’(29.5%·1만6025명)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사원’(14.4%·7808명), ‘자영업’(9.8%·5337명), ‘운수업’(7.2% 3,932명) 순이었다.

금감원 측은 “급증하는 보험사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일반 국민들이 모방범죄 등으로 보험범죄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생·손보협회와 공동으로 보험사기 취약자를 대상으로 보험범죄의 심각성 및 보험사기 사례 등에 대한 교육, 홍보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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