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 특수’로 매출 잡아라!

2015.07.20 09:40:19 호수 0호

전략적 시즌마케팅 활용법

시즌 마케팅은 자영업자들이 매출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 계절이나 특별한 날에 맞춰 적절하게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할인, 홍보 등을 실시하는 등 시즌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닭·문어·돼지 등 보양메뉴 출시
말복까지 계속되는 가격할인

최근에는 보양 특수를 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열기가 뜨겁다. 대표 보양식인 닭, 돼지고기, 문어 등을 이용한 신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한식뷔페 ‘풀잎채’는 초복을 맞이해 12일부터 영양삼계탕 특별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삼계탕은 샐러드바에서 고객들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풀잎채 관계자는 “건강식을 특히 많이 찾는 40~50대가 매장을 많이 방문한다”며, “닭, 인삼, 대추 등을 넣은 영양만점 삼계탕으로 원기를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샐러드바와 샤브샤브전문점 ‘모리샤브’는 무더위에 떨어진 기력을 보충할 보양 특선을 7일 출시, 복날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입맛을 돋우는 비빔국수 위에 국내산 닭가슴살을 얹은 ‘초계국수’와 매장에서 바로 삶은 ‘수육보쌈’이다. CJ푸드빌 ‘계절밥상’은 지난달 9일 신메뉴 출시와 함께 피로회복에 좋은 문어를 활용한 ‘문어미역죽’을 내놨다. 담백한 맛의 문어살과 참기름에 볶은 미역을 넣고 끓여 감칠맛을 더한다. 문어는 철과 인이 풍부하고 타우린과 나이아신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 억제는 물론 피로회복과 간 해독작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기 충전 메뉴

죽전문점 ‘본죽’은 한정 신메뉴로 ‘현미누룽지닭’을 선보였다. 쫀득한 식감의 현미누룽지와 닭을 함께 푹 고아내 구수하고 진한 육수가 특징이다.
프리미엄 수제삼각김밥과 규동 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지난 5월 일찍부터 장어 보양식 신메뉴를 선보였다. 몸에 좋은 장어를 달콤향긋한 특제 데리야끼소스로 맛을 낸 ‘장어 덮밥’과 ‘장어 오니기리’다. 사이드메뉴로 치킨가라아게와 새우튀김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장어덮밥 8800원, 장어오니기리 2500원.


김은혜 오니기리와이규동 마케팅본부 팀장은 “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장어덮밥은 가격도 저렴하고 비주얼 측면에서도 고객호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양만점 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장어는 날이 점차 더워지면서 보양식으로 찾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대중적인 외식메뉴로 선택받기 어려운 식재료”라며, “산지직송 재료를 대량구매 함으로써 원가를 낮췄고, 신선도와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도시락전문점 ‘한솥도시락’은 ‘복날이닭!’ 이벤트를 실시, 복날 당일을 낀 전후 이틀을 포함해 3일씩 총 9일 동안 ‘순살타츠타’를 할인 판매한다. 이벤트는 초복은 7월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고, 중복은 7월22일부터 24일까지, 말복은 8월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닭요리인 ‘순살타츠타’는 100% 순닭다리살을 간장, 마늘, 생강으로 절여 전분과 밀가루를 입혀 튀겨낸 치킨으로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정상가 6000원(中)과 1만2000원(大)에서 1000~2000원 할인된 각각 5000원과 1만원. 설렁탕전문점 ‘한촌설렁탕’은 7월13일부터 8월16일까지 전국매장에서 ‘도가니탕’과 ‘삼계설렁탕’을 기존 가격보다 3000~4000원 할인한 1만1000~1만2000원에 판매한다.

돈가스전문점 ‘하루엔소쿠’는 여름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울 메밀 메뉴 3종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내놨다.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메밀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육수의 담백한 맛을 극대화하도록 조리법 등에 변화를 주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밀 3종은 전통방식으로 숙성하여 쫄깃하고 영양 가득한 생메밀면으로 만든 판모밀과 냉모밀, 비빔모밀이다. 판모밀은 메밀향 가득한 소바와 진하고 담백한 쯔유가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냉모밀은 생메밀면에 시원한 육수가 조화롭게 어울린다. 비빔모밀은 생메밀면에 양념장과 아삭아삭한 야채를 더한 새콤달콤한 여름별식이다. 단품가격은 5900~6900원, 유부초밥이나 미니돈가스를 더한 정식세트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고객 호기심 증대

특정 시즌이나 기간을 활용한 시즌 마케팅은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매출을 증대시킨다. 계절 요인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시즌 메뉴를 운영하거나 시즌 상품을 개발하면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점포주는 기존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시즌별로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매출을 상승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대신 무분별한 신메뉴 출시나 마케팅은 지양해야 한다. 고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즌 마케팅을 실시할 때 적절한 타이밍에 시작하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며, 시각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등 이슈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예비 창업자들이 외식 창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할 때는 본사가 시즌에 맞춰 신메뉴와 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실시하는지도 체크해야 할 요소 중 하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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