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우리가 하지 않은 일

2015.07.13 09:34:41 호수 0호

김종옥 저 / 문학동네 / 1만3000원

201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거리의 마술사>가 당선되어 소설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던 신예 소설가 김종옥은 그로부터 1년 뒤, 바로 그 등단작으로 2013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앞으로 그려낼 다음 작품세계가 도저히 예측되지 않는다는 기대 섞인 심사평을 들었던 김종옥은 그러한 관심 속에서 예상되는 것들을 가볍게 뒤흔드는 열두 편의 작품을 첫 번째 소설집 <과천, 우리가 하지 않은 일>에 담아 선보인다.
신호 대기에 걸려 차를 멈췄다가 스쳐지나갔던 과거의 어느 한 순간을 떠올리게 되는 ‘나’의 이야기에서 기억을 통해 우리가 한 번 더 살아갈 때만이 놓쳐버렸던 진실에 얼핏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김종옥식 기억술의 시작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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