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리더십 "운영위는 내가 연기 요구했다"

2015.07.01 14:30:30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리더십 "운영위는 내가 연기 요구했다"



청와대로부터 1일,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던 국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연기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 논란'을 우려한 탓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운영위는 내가 연기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위를 지금 열어봐야 뻔한 소리만 나온다. 그것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역할과는 다른 차원"이라고도 했다.

이날 운영위 회의가 연기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유 원내대표에 대한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무 라인을 통해 김 대표에게 정무위 개회를 연기하도록 '오더'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김 대표가 당 대표 차원에서 자의적으로 '속도 조절'을 했을 수도 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그는 '청와대 사퇴론'이 제기될 때까지 당 대표로서의 리더십 부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원내대표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고 그 역할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한다"면서도 '추가경정 예산 편성안 처리까지 유 원내대표의 자리가 유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 대통령과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느냐'는 질문 역시 "답변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소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까 어느 중진의원께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빨리 지명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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