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하면 보인다

2015.06.22 09:12:57 호수 0호

신기율 저 / 쌤앤파커스 / 1만4000원

자주 쓰긴 하지만 정확한 실체가 모호한 ‘직관’이라는 단어. ‘직관하면’ 대체 무엇이 보인다는 말인가?
이 책은 부단한 공부와 훈련으로 남다른 직관을 갖게 된 저자가 세상과 사람의 더 깊은 본질로 안내하는 책이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함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불을 켠 듯 환히 보이는 ‘직관의 세계’를 조심스럽게 공개한다.
이성과 감각의 필터를 거치지 않고 직접 닿는 것, 그것이 바로 직관하면 보이는 새로운 세상이다.
직관은 매 순간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것을 제대로 해석하고 지혜롭게 활용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더 옳은 것을 선택하고 더 수월하게 답을 찾는다.
또한 직관은 시간과 공간을 압축해 삶의 방식을 바꾼다. 인생을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내다보게 하고, 여러 단계를 훌쩍 뛰어넘는 마법 같은 성취를 가능케 하며, 더디게 아물던 상처를 순식간에 치유해주기도 한다.
세상에는 똑같은 물건에서 남들보다 많은 것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그림, 글씨 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만들 당시의 작가의 몸과 마음을 느낀다. 녹음된 가수의 목소리에서 억눌린 내면의 떨림을 듣기도 하고, 누군가가 쓴 책에서 감춰진 감성을 읽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직관은 감각적으로, 이성적으로, 혹은 지적으로 상대나 상황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살다 보면 가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진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운명처럼 첫사랑을 만나고 우연히 꿈에서 본 메시지가 삶의 방향을 바꿔놓는다.
세상에는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비슷한 물건들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을 골라내고 불길한 느낌의 실체를 명료하게 해석해낸다.
유난히 ‘촉’이 좋고 ‘감’이 뛰어나서, 마치 미래를 보고 온 것처럼 될 만한 사업아이템을 점찍고 클 만한 인재를 한눈에 알아본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특별한 사람들만 가진 능력이 아니다. 직관이 오감을 압도할 때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다. 본능적으로 아는 것, 언어가 필요 없는 소통, 우회하지 않고 직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직관’이다.
이 책은 직관의 메시지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지혜롭게 활용하는 법, 세상에 더 많은 것을 더 깊고 정확하게 보는 법을 가르쳐준다.
몸이 보내는 신호,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 나와 닮아가는 공간, 나를 기억하는 물건, 말하지 않아도 ‘그냥’ 알게 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것, 느끼지 못했던 세상, 갖지 못했던 성취를 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