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5.06.15 09:36:57 호수 0호

영세업종 고용 줄이겠다 의견 높아
서빙·주방 1위(57.1%)
매장관리 2위(54.2%)



최저임금에 대한 노사 간 의견차가 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률이 알바생 채용계획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나 최저임금 인상폭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바천국이 사업주 56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률과 고용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주’ 5명 중 2명(42.7%)이 최저임금 상승 시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중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인 52.8%가 고용축소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사업주에 최저임금 상승 시 알바생 고용을 줄일 의향을 물어본 결과 50.3%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 ‘어느 정도 줄인다’(32.4%), 3위 ‘매우 줄인다’(10.3%)로 절반 가까이 되는 42.7%가 고용축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7.1%에 불과했다.

규모가 작은 영세 업체일수록 최저임금 인상률에 따른 고용축소 경향은 더 강했다. 또한 업종에 따라서는 주로 저임금의 영세업종에서 알바생 고용을 줄이겠다는 의견이 높았다. ‘서빙·주방’ 업종이 57.1%로 가장 높게 고용 축소 의사를 밝혔으며, 이어 ‘매장관리’(54.2%), ‘IT·디자인’(52.9%), ‘강사·교육’(50.0%)업종 순으로 높은 고용축소 의사를 밝혔다. 반면 ‘사무·회계’(58.9%)와 ‘생산·기능’(58.1%) 업종이 유사한 수치로 현재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목소리가 가장 강했다.

이와 함께 사업주에게 최저임금이 얼마 정도 상승했을 시 알바생 고용을 줄일 계획인지를 물어본 결과, ‘5~7% 미만’만 상승해도 고용을 줄이겠다는 답변이 24.1%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7~10% 미만’(19.6%), ‘10~15% 미만’(16.7%)이 각각 2, 3위에 올라 사업주 10명 중 6명은 10% 내외의 최저임금 상승 시 알바생 감축을 고려하고 있음이 파악됐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축소의 타격은 규모가 작은 영세자영업체일수록 컸다.

자영업자의 경우 절반 가까이 되는 51.6%가 10% 미만의 최저임금 상승률인 ‘5~7% 미만’(28.2%)과 ‘7~10% 미만’(23.4%)에도 바로 고용을 축소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업종에 따라서는 ‘매장관리’업종이 최저임금 인상률 ‘5~7% 미만’에 30.8%로 가장 높게 응답, 최저임금 인상률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서비스’(28.2%), ‘서빙·주방’(26.9%), ‘IT·디자인’(25.0%)순으로 최저임금 인상률 ‘5~7% 미만’에도 고용을 축소하겠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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